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은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입니다. 단순히 회를 포장하거나 흑돼지 꼬치를 먹는 것을 넘어, 이곳에는 숨은 맛집과 디저트, 기념품샵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평일 오후 1시경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30분 무료 주차도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레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메뉴와 쇼핑 포인트를 솔직한 후기와 함께 소개합니다.
1) 흑돼지 롤카츠와 시장 맛집 탐방기
올레시장의 맛거리는 사거리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 시도한 메뉴는 4가지 맛 만두입니다. 문어, 전복, 김치, 고기 만두가 각각 포함된 이 메뉴는 일종의 랜덤박스 같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문어만두는 김치만두에 통문어 하나가 들어간 형태로, 김치만두에 가까운 맛을 보였습니다. 전복만두 역시 고기만두에 전복이 하나 추가된 구성이었으며, 전복의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속재료가 너무 부드러워 식감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고기만두는 부추향이 느껴지는 구수한 맛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시도한 흑돼지 김치말이는 매운맛과 안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삼겹살에 김치를 싸서 먹는 듯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제공합니다. 볶음김치의 매콤한 맛과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양배추가 들어가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집니다. 다만 맵찔이에게는 다소 매울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이날의 베스트 메뉴는 단연 흑돼지 청양고추 전복 롤카츠였습니다. 11,000원에 판매되는 이 메뉴는 얇은 고기로 양념된 당면을 김과 함께 말아 튀긴 형태로, 돼지고기 순대를 튀긴 듯한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순대처럼 부드러우며, 돈까스 소스와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맥주 안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버터구이 오징어와 함께 먹었을 때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버터구이 오징어는 14,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제주산 통통한 오징어의 쫄깃함과 진한 버터향이 어우러져 금오징어라는 별명을 얻을 만했습니다.
2) 감귤 모찌와 디저트의 재발견
올레시장의 디저트는 단순한 입가심을 넘어 식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주 감귤 모찌는 6개에 5,000원으로 판매되며, 신선한 생귤이 통째로 들어간 독특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떡의 쫄깃함과 귤의 상큼함, 팥 앙금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귤 과즙이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냅니다. 귤이 크기 때문에 만족감도 높으며, 신선한 생과일이 들어간 만큼 구매 당일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천혜향 주스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100% 과즙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해녀 병 디자인의 귀여운 패키지로 판매되며, 오렌지 주스처럼 진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껍질까지 함께 짠 듯한 진한 과즙감이 느껴지며, 달달한 음식을 먹은 후 입가심용으로 제격입니다. 한라봉은 덜 새콤하고, 레드향은 단맛이 강하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오메기떡은 제주의 전통 떡으로, 쑥향이 나는 녹색 떡에 팥 고물이 입혀진 형태입니다. 6개가 한 팩으로 판매되며, 씨알이 굵어 만족감이 높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다는 이 떡은 팥이 적당히 익어 부드러우면서도 쑥떡과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냉동 보관이 가능하므로 여러 팩 구매해도 부담이 없으며, 자연해동 후 먹으면 됩니다.
우도 땅콩 찰떡파이도 눈에 띄는 메뉴로,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어 일반 땅콩 샌드보다 훨씬 진한 우도 땅콩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소품샵 '노란 집'과 기념품 쇼핑
올레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소품샵입니다. 특히 '노란 집'이라는 소품샵은 촬영 협조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고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유쾌한 성격도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곳에서는 골라담아 6개에 10,000원인 과자 코너가 인기입니다. 허쉬 감귤 샌드위치, 감귤 초코 웨하스, 말차 웨하스 등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독특한 과자들이 가득합니다.
화투장은 10,000원에 판매되며, 제주 놀러 와서 화투를 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예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동백수국 향수는 16,000원으로, 향이 좋아 테스터가 거의 다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라봉 마스크팩, 해녀 컵, 카드지갑 등 실용적이면서도 제주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카드지갑은 동전까지 넣을 수 있고 걸 수 있는 형태로, 10,000원의 가격에 매우 탄탄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식품 코너에는 흑돼지 카레, 마농짜장, 고기국수, 고사리 육개장 등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이 가득합니다.
땅콩잼, 우유 샌드, 초코에 퐁당, 우도 땅콩 초코 웨이퍼, 몽땅 말랑 등 다양한 과자와 간식도 눈에 띕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어, 양가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습니다. 가격대도 5,000원부터 15,000원까지 다양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주 올레시장은 단순히 먹거리만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솔직한 맛 평가를 통해 흑돼지 롤카츠 같은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감귤 모찌로 디저트에 대한 편견을 깨며, 노란 집 같은 소품샵에서 기념품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다만 가게마다 영업시간이 다르고, 평일 낮에는 문을 닫는 곳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산은 1인당 5만 원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야시장 메뉴는 오후 5시 이후 오픈하므로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71CoBdWn1c&pp=ygUW7KCc7KO864-EIOyYrOugiOyLnOyepQ%3D%3D